이혼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아는 언니가 결혼 2년만에 이혼을 했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이혼이었다. 요새는 보통 결혼을 한 뒤 혼인신고를 늦게 하기도 한다.
늦게 혼인신고한 결혼한 사람한테서 들은 얘기지만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혼인신고를 좀 미룬다고 한다. 그럴거면 왜 결혼할까?
그런데 그것보다도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이 결혼했던 사람을 모르고 만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걸까? 물론 요새는 동거도 많고, 사랑하면 다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인(결혼할 수 있던 순간들을 이와 같은 관념 때문에 이리저리 밀어냈던) 내게는 심심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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