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라 다행이다. 더블린과 런던을 가기로 했다. 더블린은 어떤 사보에 바다도시 더블린에 대한 글을 쓰며 꼭 가겠다고 마음먹은 곳. 그 이전에 워킹홀리데이를 가려고 마음먹다 실패했으며, 또 그 이전에 영화 원스를 보고 매력에 빠졌던 곳이다.

더블린에서는 1일 1기네스를 할 예정. 예전에 KBS 별관 앞 기네스 전문점에서 친구와 기네스를 마시고 있었던 적이 있다. 그때 MBC 9시 뉴스에서 수입 맥주에 관한 취재를 나왔는데, 와인보다 수입맥주의 소비가 많아진 이유를 뜬금없이 나에게 물어보며, 수입맥주를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 취조(?)했었다. 비싸서 잘 마시도 못하는구먼. 자주 마시는 사람 취급해서 좀 뻘쭘했다. 인터뷰 후에 친구랑 웃으면서 더블린에서 기네스 꼭 마셔보자고 이야기했었던 기억이 난다.ㅎ

그 친구와 같이 가진 못하지만 더블린에 또 다른 친구가 있어 다행이고, 휴가를 길게 낼 수 있어 다행이다. 런던에서는 혼자겠지만,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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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ok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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