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자주 물건을 잃어버린다. 얼마전에는 큰맘 먹고 산 예쁜 우산, 한 번밖에 안 썼는데 잃어버리고, 오늘은 실내에서 위에 걸칠 가디건을 가지고 나왔는데 잃어버렸다.
잃어버릴 순 있다. 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잃어버렸는지 모르겠다는 거다. 분명 내가 들고 나왔고 손에 쥐었다가 어느 순간 전혀 기억에 남지 않고 물건들은 사라진다.
이것이야 말로 노화의 첫번째 증거? 뇌세포들이 "너 깜빡깜빡하는 나이 시작이야"라면서 놀리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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